아마도 계시록은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통치하고 있던 때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은데, 그는 네로에 의해 25년 전에 시작된 그리스도인의 핍박을 제 2단계로 끌어올린 자이다. 네로의 핍박은 산발적이었던 반면에 도미티아누스의 핍박은 좀 더 체계적이었던 것 같다. 네로의 적대감의 영향은 로마내에서만 느껴졌지만, 신적인 영예에 굶주렸던 도미티아누스의 통치하에서는 핍박이 아시아까지 촉구되었다. 주 그리스도를 경배하던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황제를 경배하도록 촉구되고 있었다.
존 스토트 (정규채 옮김), 그리스도가 보는 교회. 생명의 말씀사, 2판 1쇄 (1999. 8. 5.): 1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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